군산에 여행도 가고 시댁 가족 분들도 뵈러갈 겸
1박 2일로 다녀왔던 익산
원래 완주군의 삼례라는 동네는 별장에 들릴 일 말고는
아마 따로 밥 먹으러 간 적은 없었는데
어머님께서 마루정이라는 가게가 맛있다고 하셔서 정말 우연히 가게되었어요
근데 너무 맛있어서 또 가고 싶은 가게라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큰 수확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위치는 삼례 파출소 근처인데
나는 이곳 거주자가 아니다보니 ㅠㅠ
지도를 봐도 잘 모르겠네요 ㅎㅎ
기차를 타고 계속 앉아있느라 좀 피곤하기도 해서
딱히 입맛이 없었는데
도착하고 보니 주차장에 차가 이렇게나 꽉 차있길래 ...?
여기 맛집이구나 하는 포스가 엄청나게 느껴져서
갑자기 기대가 되었던 ㅎㅎ
안으로 들어가니 이렇게 물고기들도 있고 ㅋㅋ
서빙 로봇도 있었어요 밑반찬 같은 것들은
바로 이 아이가 가져다주겠군요!
내부 사진을 천천히 찍으면서 들어가 봅니다
주차장에 차는 굉장히 많았는데
이상하게 매장 손님들은 3분의1정도?
차 있는 느낌이었어요 생각보다 매장이 그렇게 북적이지 않았던..
룸도 있던데 다 룸 안에 계셨나 ㅎㅎ
오리참숯바베큐랑 오리주물럭 중에 뭘 시킬까
행복한 고민하고 있었는데
주인분이 바베큐가 더 나을 거라고 하셔서 첫번째 메뉴로 참숯바베큐를 시켰어요!
영양 찰밥과 들깨수제비가 같이 포함되어 나오는 메뉴인데
이것들이 정말 별미였어요 대박 맛있음 ㅠㅠ
그리고 제가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한 이유 중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이 밑반찬들 ......
반찬이 10개가 깔려있는데 10개가 다 맛있더라구요
메인 음식 나오기도 전에 밥도 없는데 맛있어서 다 집어먹고
오리 나올 때 다시 한 번 리필할 정도였어요
번데기는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지만 전 너무 좋아해서
ㅎㅎ
드디어 오리참숯바비큐가 나왔어요
반찬만 엄청 먹다보니 밥이 땡겼는데 딱 좋게 영양찰밥이 가운데에 ㅎㅎ
그런데.. !!
맛은 정말 맛있었는데 사실 저 뼈 붙어있는 다리랑 날개 부분이
젓가락으로는 절대 먹을 수 없고, 손으로 잡고 뜯어도 안 뜯길 정도로 강력해요
(건장한 성인 남성이 먹기 힘들어 할 정도..)
그래서 집게로 잡고 가위로 살을 잘라내면서 먹어야 겨우 먹을 수 있었어요
고기가 질기다 라기보다는 오리고기 특유의 짱짱함 ㅋㅋ 인 것 같아요
그리고 4명이서 먹었는데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이왕 먹는 것 주물럭도 먹어보자!하고 시켰어요
이게 제 원픽인 메뉴였습니다
공복에 첫 입으로 먹는 메뉴도 아니었고
그냥 양이 좀 부족해서 아무거나 시킨 음식인데도 불구하고
한 입 먹자마자 음? 이거뭐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약간 들기름 같이 특이하고도 고소한 향이 확 나면서 특유의 질긴 맛은 하나도 없고
돼지 제육볶음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부드러웠어요!
이게 정말 원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찐이었는데(너무 다 맛있다고 하는 것 같네요,,,)
바로 허겁지겁 먹느라 제대로 된 사진은 없네요 ㅠ
고기류만 먹다가 뜨거운 거, 탕 같은거 땡길 때 딱 마지막으로 나오는데
타이밍도 정말 좋고 맛있더라구요
전 들깨향이 강한걸 좋아하지 않는데도 이건 참 적당하고 잘 만든 음식이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맘에 들었어요!
대신 정말정말 뜨거우니 입천장 데지않게 조심해야합니다 ㅋㅋ
백점 만점에 95점은 주고 싶은 마루정!
많은 분들이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오늘 후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ㅎ_ㅎ
감사합니다
'무조건 또 가게 될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의도] 가성비 좋은 양갈비 오마카세 "램브란트" - 크리스마스 데이트코스로 딱인 프리미엄 다이닝 (+ 코스 별 느낀점) (0) | 2023.02.06 |
---|---|
[김포] 롯데몰 "갓덴스시" 드디어 성공 후기 (0) | 2023.01.12 |
천천향 마라탕 - 땅콩소스향 없는 깔끔한 맛, 마곡나루역 마라탕 맛집! (0) | 2020.11.28 |
연남동 맛집, 리틀 포레스트 - 여유로움과 힐링을 느낄 수 있는 곳 (0) | 2020.11.20 |
바이킹스워프 코엑스 - 누가 돈 아깝대? 너무 맛있던 행복한 시간, 또 갈테다! (0) | 2020.11.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