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대하의 계절, 강화도 해운정 양식장 - 싱싱한 먹거리와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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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또 가게 될 맛집

가을은 대하의 계절, 강화도 해운정 양식장 - 싱싱한 먹거리와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맛집

by alphakjs 2020.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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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강화도 해운정 양식장에 4번이나 다녀왔다.

8월 말부터 10월까지만 맛볼 수 있는 먹거리, 대하를 영접하기 위해서였다.

아내의 친구 커플과 함께 아예 양식장 맞은편의 펜션까지 잡아두고, 맘 편히 소주와 싱싱한 새우를 콜라보했다.

 

 

 

 

손님이 여전히 엄청나게 많았다.

테이블 치울 시간도 없어 보여 그냥 우리가 가서 치우고 대충 앉았다.

선불, 셀프이기 때문에 후딱 가서 계산하고, 단무지랑 그릇, 수저 등을 세팅했다.

 

조금 기다리니 소금을 잔뜩 담은 냄비와 부르스타가 깔리고, 고대하던 대하가 나타났다.

어찌나 파닥거리는지 아내는 새우가 튀어오를까봐 가까이 가지도 못했다.

 

 

10분 정도 지나니 전부 울긋불긋해졌고, 이제 먹어도 된다고 지나가던 점원 분이 얘기해주셨다.

 

바로 머리를 잘라내고 껍질을 벗겨 먹기 시작했다.

간혹 껍질을 벗기지 않고 드시는 분들이 있는데, 양식장에서 바로 올라온 것이고 씻겨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번거롭더라도 껍질을 벗기는 것을 추천한다.

 



대하는 1Kg에 40,000원으로 1Kg이면 성인 남성 두명이 먹기 좋은 양이다.

잘라놓은 머리까지 바짝 구워서 먹고, 라면을 주문했다.

대하 머리는 먹을 게 많지는 않지만, 몸통과는 또 다른 고소함이 있다.

 

통통한 새우를 먹다보면 조금 느끼해질 수 있는데 이때 라면이 딱이다.

특별할 게 없는 맛이지만, 커다란 새우가 한마리 들어가 있으니 감성이 일품이다.

 


한잔의 소주에 대하를 안주삼아 든든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쏟아지는 별빛을 바라보며 펜션에 들어갔다.

올 가을, 정말 대하는 원없이 즐겼다.

11월부터는 대방어의 계절, 대하가 끝나니 이제 다음 타자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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