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 게임스탑 사태로 보는 공매도, 필요성?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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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공부

공매도 - 게임스탑 사태로 보는 공매도, 필요성? 문제점?

by alphakjs 2021.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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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주를 뜨겁게 달궜던

미국의 게임스탑 사태와

그로 인해 촉발된 공매도 문제를

다루어 볼까 한다.

 

출처 : https://blog.naver.com/ehsqhrtk99/222221494188

 

일단 공매도란 무엇인가를

먼저 알아야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다.

 

공매도란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전략이다.

주로 초단기 매매차익을 노리는 데

사용되는 기법이다.

향후 주가가 떨어지면

해당 주식을 싼 값에 사

결제일 안에 주식대여자(보유자)에게

돌려주는 방법으로 시세차익을 챙긴다.

공매도는 주식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반면 시장 질서를 교란시키고

불공정거래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공매도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이해를 돕기 위해 코스닥의 대형주인

에이치엘비를 예로 들어 보겠다.

 

현재 에이치엘비의 시총은 4조 7,700억 가량이다.

 

코스닥 전체 3위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시가총액이다.

하지만 몇년째 수익이 없는 깡통회사이기도 하다.

 

 

에이치엘비는 항암제 개발에

성과를 내고 있는 제약사라

현재보다 미래를 보고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이 많아 시가총액이 높은

것이지만 어떤 이들은

확실치 않은 미래에 너무 주가가

크게 뻥튀기 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이들이 공매도를 하게 된다.

그 과정은 아래와 같다.

 

1. 먼저 증권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에이치엘비의

주식을 빌린다.(1월 31일 현재 주가 90,000원)

2. 현재 주가인 90,000원이 실제 기업의 가치에 비해

너무 높다고 판단하고 지금이 거의 고점이니까

앞으로 떨어질 것이라 예상하며

빌린 주식을 시장에 판다.

3. 그리고 빌린 주식을 갚아야 할 시점이 오면

그때의 가격으로 실제 주식을 사서 (3월 31일 주가 81,000원)

증권사에 수수료와 함께 갚아 그 차익(90,000원 - 81,000원 = 9,000원)으로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131500008&wlog_tag3=naver

 

[단독]“나는 공매도가 싫어요” 서울엔 버스, 뉴욕엔 전광판

한투연, 내일부터 ‘공매도 폐지’ 홍보버스 운영국회·금감원·금융위·청와대 왕복 운행 예정정부, 기관·전문가 우려 속 ‘3개월 연장’ 만지작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엔 ‘게임스톱 지지

www.seoul.co.kr

 

그럼 사람들이 이 공매도를 

혐오하고, 어떻게든 폐지시키고

싶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 제도적인 불균형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공매도를

개인이 하기가 힘들다.

거의 할수 없다고 봐도 된다.

 

기관과 연기금 등 거대 투자 주체 위주로만

공매도를 할 수 있으니

애시당초 불공평한 제도 위에서

시행되고 있다.

그러니 당연히 개인투자자들은

폐지하자고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특히 작년 초 코로나로 인해

모든 종목들이 하락할 때,

공매도가 엄청나게 기승을 부렸다.

 

주가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기관등 거대투자자본은 개별종목 중

부실한 회사를 찍어서 공매도를 했다.

대표적인 회사가 아시아나항공이다.

 

안그래도 코로나로 주가가 폭락하는데

공매도 세력이 주식을 빌려서 또

팔아대니까 주가가 엄청나게 폭락했다.

 

그리고 그 폭락한 가격으로 나중에

주식을 사 갚아 수익을 내는 거다.

그렇게 기관 등은 돈을 벌어들이는데

개인 투자자들은 제도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고 엄청난 손실만 입었다.

 

그래서 지난 3월부터 한시적으로

공매도가 금지되고 있다.

 

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311/100102738/1

 

증시 쇼크에… 정부 “3개월간 공매도 제한” 긴급처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공포와 국제유가 급락 충격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정부가 공매도 규제의 칼을 뽑아들었다.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요건을 확대하고, 거…

www.donga.com

 

2. 미국의 경우에는 개인도 공매도를

할수 있지만, 그들도 역시 공매도를 싫어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개인은 자금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공매도를 하더라도 시장에

영향력을 미치기가 어렵다.

 

하지만 기관 등 대형 자본이 공매도를

하는 경우에는 엄청난 물량을 동원하기에

상승 흐름이던 것도 하락 흐름으로

돌려버릴 수 있는 개입력이 있다.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의 급락을 예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상승 쪽에 베팅을 하고

그렇게 때문에 흐름을 바꿔버리는

거대 자본의 공매도를 싫어할수밖에 없다.

 

이번 미국의 게임스탑 사태는

바로 그 공매도 혐오증에서부터 시작된다.

 

상황은 이렇다.

 

1. 게임스탑이라는 비디오 게임 유통 기업에

공매도 세력이 붙었다.

2.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의 존재를

눈치챘고, 공매도 세력이 노출됐다.

3. 개인 투자자들이 이 공매도 세력에 대항해

주식을 공격적으로 사들였다.

4. 상환 시점이 가까워지고, 공매도 세력은

울며 겨자먹기로 게임스탑의 폭등한 주식을

사서 갚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5. 결국 공매도 세력은 게임스탑의 주식을

사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다른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대거 팔아야 했다.

6. 그 결과 미국 증시는 모든 지수가 2% 내외로

급락했고, 게임스탑은 장중에 100% 상승까지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101300011&t=NN

 

미국 증시 게임스탑 공매도 후유증 지속다우 3만선 깨졌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헤지펀드를 상대로한 개인들의 투기가 벌어진 게임스탑 등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다. 현지시간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620.74

www.wowtv.co.kr

 

이러한 상황이 펼쳐지자

그동안 공매도 세력과 사이가

극도로 안 좋았던 테슬라 창업주,

앨런 머스크 같은 경우에는 다시 한번

공매도를 저격했다.

 

www.yna.co.kr/view/AKR20210129020400075?input=1195m

 

머스크 "공매도는 사기" 공개 비판…'개미군단 지원군' 선언 | 연합뉴스

머스크 "공매도는 사기" 공개 비판…'개미군단 지원군' 선언, 정윤섭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1-01-29 09:18)

www.yna.co.kr

 

그리고 본래 3월에 풀릴 예정이었던

한국의 한시적 공매도 금지기간도

3개월 연장되는 것에 힘이 실리고 있다.

 

www.yna.co.kr/view/AKR20210130049900002?input=1195m

 

개인 대주시스템 6월 개설키로…공매도 금지 3개월 연장 무게 | 연합뉴스

개인 대주시스템 6월 개설키로…공매도 금지 3개월 연장 무게, 임수정기자, 경제뉴스 (송고시간 2021-01-31 06:22)

www.yna.co.kr

 

일부 정치인들과 금융인들은

공매도의 순기능을 이야기하면서

공매도 재개에 힘을 실어주려 하는데

좀더 진지하게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아직 코로나가 끝나지 않았고,

경제 상황도 사회 상황도 불안정하다.

이 시국에 공매도를 풀었다가

일부 종목들이 폭락하면

여하튼 많은 개인투자자들은 손해를 볼 것이다.

 

물론 투자는 개인 책임이다.

그래도 사람들이 좀 덜 다칠수 있는

타이밍이라는 게 있지 않나.

 

이번 게임스탑 사태는 참 느껴지는 게 많았던

큰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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