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 장보러 갔다가 리본이 달려 있는 너무 예쁜 와인 병이 있는 거시어따...
가격도 너무 착해서 '아 이건 일단 고르고 보자!' 싶어서 집까지 들고 왔다.
바로 다음날 친구들이 집에 놀러온다 해서 야심차게 꺼냈다.
일단 병도 꽃무늬고, 리본에서 다 쓰러졌다.
맛을 평하기 전에 돈펠더라는 품종에 대해서 그리고 와인의 스펙부터 알고 가자.
돈펠더는 1956년에 독일 바인스부르그 연구센터에서 만들어진 적포도 품종이다. 이름은 바인스부르그 연구센터의 창립자 중 한 명인 임마누엘 어구스트 루드윅 돈펠더에서 이름을 따왔다.
껍질이 두꺼워서 색소가 많고 덕분에 와인의 색은 진한 편이다. 또한 보트리시스 곰팡이를 포함한 다른 질병에 강하다. 돈펠더는 나무의 활력이 왕성하고 수확량이 매우 많아서 1980년에 독일의 공식 품종으로 인정된 이후 재배 면적이 급속도로 넓어졌다.
특히 라인헤센과 팔츠에서 많이 재배되는데, 색이 진하고 산도가 좋으며 꽃향기와 검은 과실 뉘앙스가 풍성한 와인이 만들어진다. 다만 수확량을 조절하지 못하면 과실의 집중도가 떨어져서 오크통 숙성에 부적합한 와인이 만들어진다. 돈펠더는 독일 외에 스위스, 체코, 브라질에서 소량 생산된다.
돈펠더 / 출처 : Wikepedia
[네이버 지식백과] 돈펠더 (와인 지식 연구소)
- 종류 : 로제 와인
- 원산지 : 독일
- 용량 : 750ml
- 당도 : ★★★
- 산도 : ☆
- 타닌 : ☆
- 바디감 : ★
- 가격 : 12,000원(이마트 기준)
저번에 마셨던 칸티 브라케토가 병의 디자인과 맛, 모두를 잡았다면, 돈펠더 로제는 병을 디자인 하는데 12,000원 중 10,000원 이상 쓴 느낌이다.
이건 뭐, 그냥 뭐라 하기 애매한 맛이었다.
깊이도 없고, 그렇다고 깔끔하지도 않고...
와인의 빛깔도 과일쥬스 느낌이었다.
싼게 비지떡인건가 싶다.
아마 다음번에는 구매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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