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코로나 사태로 주가가 폭락한 이후,
가장 드라마틱하게 주가가 상승한
대표적인 종목이 HMM 이다.
3월 저점과 비교하면 현재 주가 기준,
무려 7배가 상승했다.
그 이유는 당연히 실적 개선이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개인위생 물품 등
코로나 관련 화물들이 크게 증가해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작년에 비해 물동량이 10% 가까이 늘어났다.
그에 더해 유가가 안정화되고,
해운회사들의 치킨 게임이 끝나가면서
해상 운임 또한 3배 가량 상승했다.
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1/01/15/2021011500037.html
덕분에 2017년 ~ 2019년까지
3년 연속 적자였던 영업이익이
2020년에는 8,443억이 됐다.
여기서 우리와 같은 투자자들이 해야 하는 일은
앞으로도 더 상승할 여력이 있는지와
있다면 얼마나 될지를 예상하는 것이다.
일단 먼저 현대상선의 현재와 미래의
경쟁우위에 대해 알아보겠다.
1. 최근 현대상선은 계속해서 선박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컨테이너선 12척을 인도받았고,
올해 상반기 8척을 추가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그말은 현재와 같은 물동량과 운임이 유지된다면,
작년보다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거란 예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타국의 선사들이 현재 경쟁적으로 추가 선박 건조를
주문하고 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러한 현대상선의 발빠른 움직임은 충분히 경쟁우위 요소라 할 수 있다.
2. 앞에서 물동량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물동량은 2021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코로나 여파라 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도 이를 예측하고,
주요 노선에 임시선박을 투입해
선적공간 부족현상을 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관련 물품들이 활발하게 운송될 것이고,
그동안 코로나 사태로 지지부진했던 개인 화물들까지
풀리면, 물동량은 더 늘어날 것이다.
그 말은 해상운임이 더 상승할 수도 있고,
그 비싼 운임에도 불구하고 선박 부족사태로
해운회사들이 호황을 맞을 수 있다는 의미다.
www.ajunews.com/view/20210113145602612
그리고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분기보고서를 보게 되면 영업이익은 흑자인데,
당기순이익이 박살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나도 이게 뭔가 싶어,
혹시 회사에 큰 문제가 있는지
여기저기 찾아보고 알아봤다.
원인은 파생상품 손실이었다.
주가가 상승할수록 전환사채가 손실로 잡히기 때문에
주당손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가 난 것이었다.
이것 관련해서 기사도 꽤 있고,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업어왔다.
biz.sbs.co.kr/article/10001008458?division=NAVER
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1011062931
기사 내용의 결론을 말하자면
실제로 회사에서 나가는 돈은 없지만,
명목상 손실로 잡히는 부분이 있어
장부상 당기순이익이 엉망이 되었다 이거다.
한마디로 HMM의 재무를 확인할 때,
당기순이익보다는 영업이익을
확인하는 게 실적파악에 좀더
객관성이 있다 볼 수 있다 지금은.
또 하나, 문제로 볼 수 있는건
회사의 빚이다.
회사의 빚, 부채가 시가총액을
가뿐히 넘긴다.
보통 이런 회사는 부실기업이라 봐야한다.
앞으로 부채 청산에 대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던지
그럴듯한 계획을 제시해줘야 할 것이다.
보수적으로 접근한다면
투자보류가 맞겠지만,
성장성에 대한 비전에 확신이 있다면
작은 비중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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