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평일에 맞은 휴일.
최근에 알게 된 와인 애호가들의 성지,
김포의 떼루아 와인아울렛에 야심차게 다녀왔다.
네비게이션을 켜고 가다보면,
길가에 갑작스럽게 입구가 나타난다.
도착 500m 전부터 비상깜박이 넣고
잘 준비해야 한다.
평일이니까 사람 별로 없겠지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오르막을 올라갔지만,
왠걸 이미 주차장은 만차다.
도로변에 차들이 많길래 뭔가 했었는데,
거기에도 주차를 한 모양이다.
혹시 아울렛에 방문하거든
생각 없이 주차장에 올라가면 곤란해질 수 있다.
생각보다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다.
그런데 입구에서부터 약간 압도되는 건
사람들이 다 박스를 꽉 채워서 와인을
사가는 모습 때문이다.
한두병 사가는 사람들은 한명도 못봤다.
여튼 아내와 신나게 구경하면서
그동안 내가 샀던 와인들과 가격을 비교했다.
일단 정말 싼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잖나.
결론은 1,000원이라도 다른 곳보다는
저렴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겹치는 와인마다 다 확인을 했는데,
여튼 결론이 그랬다.
내 블로그에 있는 와인 모음은
모두 떼루아가 더 저렴했다.
귀여운 와인도 많았고,
1+1 같은 특가 행사도 화려했다.
선물용으로 사도 괜찮겠다 싶은
와인이 정말 많아서 치열하게 고민했다.
결국 고른 와인은 Marques de riscal Rioja Reserva.
스페인 레드와인인데, 인터넷 평이 호평 일색이었다.
물론 할인률도 훌륭했다(95,000원 -> 34,000원).
딱 하나 남아 있었다.
1+1 와인을 두개 골랐더니
순식간에 수량이 불어났다.
사실 더 많았는데, 아내가 하도 뭐라해서
덜어내고 말았다...ㅠㅠ
들어갈 때는 남들이 박스채로 들고 가는걸
신기해 했는데,
결론적으로 나도 박스를 하나 들고 나왔다.
그래도 반만 채웠다는 점에서
심한 플렉스는 아니었다는 자기위로를 해본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은
가볼 것은 추천하고 싶다.
와인을 애정하지 않더라도 아마 방문하면
몹시 사고 싶을 것이다.
아 그리고 방문 전에 인터넷 사이트를
보고 가면, 미리 할인 정보를
알 수 있으니 보고 가도록 하자.
winedc.co.kr/bbs/board.php?bo_table=41&wr_id=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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