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 받는 유증?(Feat. 에이치엘비 / 종목추천아님) -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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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공부

박수 받는 유증?(Feat. 에이치엘비 / 종목추천아님) - 8일

by alphakjs 2020.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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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체적으로 장이 좋았다.

계속되는 상승 흐름에 이대로 V자 반등인가 싶기도 하지만, 달라진 것 없는 실물경제와 중소기업들의 줄도산 위험, 미국 셰일 기업들의 신용 문제, 보잉의 불투명한미래 등을 생각했을 때, 이 중 뭐 하나라도 터지면 어쩔 수 없는 하락이 올 거라 생각해 아직 분위기가 좋을 때 현금을 보유하고 싶어 죽겠다.
하지만 현실의 나는 정리할 수 있는 주식이 없다...

여튼 오늘 주목할만한 종목은 에이치엘비다.
드디어 주가가 10만원을 다시 안정적으로 넘어섰다.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파워 두 종목을 합쳐 전체 포트폴리오의 10% 정도를 구성했고, 드디어 에이치엘비까지 오늘 플러스로 돌아섰다.

제2의 셀트리온이 누구일까라는 질문에 가장 앞서 있는 회사가 에이치엘비고, 현재 모아놓은 호재가 많은데다 공매도 금지 최대의 수혜주라 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봤을때, 에이치엘비는 저평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자금력도 탄탄하고(안그래도 탄탄한데 3000억대의 유증까지 예정...), 리보세라닙이란 효능이 증명된 신약에, 최근 인수한 이뮤노믹의 교모세포종 치료제 ITI-1000은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 진행 중(올해 하반기 중간발표 예정)이다.

문제는 4월 20일의 유증이다.
보통 유증을 하면 주가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에이치엘비의 경우, 현재보다 주식수가 10% 더 증가하게 되는데, 당연한 시장논리로 주식수가 늘어난만큼 주식 가치가 떨어지니 어지간한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면 주가가 조정되는 게 보통이다.

발행가가 75,900원이라 하니까 만약 내가 100주 들고 있다면 그 10%인 10주를 759,000원에 살 수 있게 되는 거다.
근데 이게 문제가 유증 전후로 주가가 떡락할 수 있다는 거다.
유증 직전에는 유증 후, 주가가 떨어질까봐 주식을 파는 무리가 있을 것이고, 유증 직후에는 기관이 싸게 산 주식을 어느정도 시장에 소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걸 대비해 진양곤 회장이 6월 8일 호재인 무증을 진행해 주주들의 이탈을 막으려는 것 같은데, 또 문제인 게 에이치엘비에 공매도 세력이 엄청 묶여 있다.

자금력이 있는 세력이라면 이를 이용해 유무증을 모두 받은 후에 추후 신나게 팔아제껴서 주가를 떡락시켜버리고, 유유히 엑시트할 수 있지 않을까?

그냥 내 대뇌망상이면 좋겠지만, 최근 왠만한 뉴스 호재에는 주가가 찔끔하는 게 전부일만큼 세력이 신나게 개입하는 에이치엘비라 불안하기만 하다.


여러 시나리오를 고민해 봐야겠다.

 


오늘의 코스피, 코스닥은 참 좋은 상승장이었다.
내 계좌 역시 -19.25%로 전날보다 2.58% 상승했다.

그리고 소량 갖고 있던 만도를 팔았다.
18%나 단기간 올라 조정이 올 것만 같은 촉이 너무 와서 재진입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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