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Feat. 에이치엘비 / 종목추천아님) -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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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공부

오너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Feat. 에이치엘비 / 종목추천아님) - 30일

by alphakjs 2020.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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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증시가 밀렸다.

지수로는 크게 밀리지 않았으나,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은 꽤 밀렸을 것 같다.

일부 크게 오른 종목을 제외하고, 관종에 등록되어 있는 대부분의 종목이 지수 이상으로 하락했다.

 

 

나름 원인을 분석해 본다며 코로나 재확산 우려를 가져다 썼는데, 글쎄다 정말 코로나 공포감이 증시를 자극한 건지는 모르겠다.

 

그저 내 생각엔 그동안 잘 상승했으니, 이제 잠시 조정을 주는 것 같은데 말이다.

 

 

오늘 내게 가장 흥미로웠던 종목은 에이치엘비다.
각종 호재로 무장하고 있고, 심지어 오너까지 주가 관리에 힘써 많은 매니아들이 장투하고 있는 뜨거운 종목이다.

곧 있을 유증 청약일에 앞서 어제 대주주인 오너가 유증으로 받을 신주 대부분을 인수할 거라는 뉴스가 터지며, 13% 상승한 종가로 훌륭한 시간을 보냈다.

 

 

그랬던 에이치엘비가 오늘 하루만에 쭉 빠져 어제 유입된 투자자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그 이유는 바로 오늘 장 초반에 오너인 진양곤 회장이 보유지분 일부를 매각했다는 뉴스가 터졌기 때문이다.

더 이상의 지분 매각은 없을거라는 약속과 신주를 인수하기 위한 개인 자금 마련의 일환이란 소명으로 떨어지는 주가를 잡아보려 노력해 그나마 덜 빠진 듯하다.

이유가 어찌됐든 민감한 시기에 하루 사이 스탠스가 바뀐듯한 인상을 주니, 맘 약한 투자자들이 급히 내다 판 것 같다.

그리고 블록딜을 진행해 대량 매도를 했기 때문에 할인받아 산 주식을 매수한 세력이 언제든 시장에 내다 팔아 차익실현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으므로 당분간 주가는 내려앉을 가능성이 높다.

에이치엘비는 진양곤 회장의 주가 부양 노력에 높은 점수를 주는 투자자들이 많은만큼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또 발생한다면 지금까지의 좋은 분위기가 배신감으로 바뀌어 투자자들의 대이탈이 발생할 수도 있다.


에이치엘비 투자자의 한사람으로 아쉬운 헤프닝이었다.

더해서 신주인수권에 대한 인식이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것 같아 글을 남긴다.

 

현재 위와 같이 신주인수권을 매도, 매수할 수 있는 페이지가 MTS와 HTS에 있는데, 이건 정말 신주인수권만 거래할 수 있는거다.

이걸 매수한다고, 에이치엘비의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다.

이 돈에 더해서 추후 78,000원이라는 청약금을 넣어야 주식이 배정된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저 가격에 신주인수권을 사면 110,000원에 한주를 사게 되는 모양이 된다.

한마디로 현재 에이치엘비 한 주가 104,300원에 거래되므로 저 가격에 샀다간 피보는 상황이 생기는 거다.

투자자들이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앞으로 에이치엘비가 잘 나갔으면 바라는 주주의 한 사람으로서 다른 이들도 모두 성투하고, 이 종목에 좋은 추억만 남기게 됐으면 좋겠다.

 

내 계좌는 지수보다 더 하락해 오늘 -12.40%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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