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드 - 아쉬운 호재, 타이밍, 장대음봉, 향후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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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공부

셀리드 - 아쉬운 호재, 타이밍, 장대음봉, 향후대책

by alphakjs 2020.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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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드에 투자한 주주들 모두가 목이 빠지게 기다렸던 임상 승인 뉴스가 12월4일 금요일 저녁에 났다.

그 타이밍이 너무 아쉬웠다.

그리고 오늘 다시 주식시장이 열렸고, 아니나 다를까 초반 반짝인 후, 결국엔 장대 음봉으로 마쳤다.

 

차트만 봐도 끔찍한 하루였음을 알수 있다

 

나 역시 셀리드의 주주로 오래 기다렸으나, 결국에는 아침에 부분매도한 물량을 제외하고는 거의 평단가에서 팔고 나와야 했다.

기술력이 기대되고 최근 생산시설까지 갖추었기 때문에 미래가 기대되는 회사인 것은 분명하지만, 12월 10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기약 없는 도박을 할 수는 없었다.

 

2020년의 옵션 만기일

 

여기서 옵션 만기일이란 선물 시장의 만기일을 의미하고, 보통은 네 마녀의 날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제대로 설명하게 되면 글이 너무 길어지므로 요점만 짚고 넘어가면, 옵션 만기일이 되면 선물시장에서 잘못된 베팅을 한 일부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에 대한 책임을 옵션 만기일에 져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보유하고 있는 주식 혹은 채권 등을 떠밀려 매도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해 강제로 매도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

덩치가 큰 기업의 주식보다는 시총이 작은 기업들 위주로 영향을 크게 받게 되는데, 여튼 변동성이 커지는 날이고, 보통은 주가가 빠지는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셀리드와 같은 작은 회사는 옵션 만기일에 하방으로 영향을 받을 확률이 높으므로 내 입장에서는 도박을 할 수가 없었다.

 

앞으로의 전략으로 크게 두가지를 볼 수 있겠다.

8일 9일 이틀 안에 적당한 가격에서 엑시트하는 것과 그래도 백신에 대한 훌륭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 회사임을 믿고 임상 통과까지 묵직하게 가지고 가는 것이다.

나라면 전자를 택할 것 같다.

현재의 주가가 너무 높게 형성된 것 같아서다.

임상승인이 났다하여 회사에서 투자 조심해서 하라고 공시하는 경우가 잘 없는데, 셀리드에서는 이번에 공시를 냈다. 

 

셀리드/투자판단관련주요경영사항/2020.12.04 (fss.or.kr)

 

셀리드/투자판단관련주요경영사항/2020.12.04

 

dart.fss.or.kr

 

회사 입장에서도 이렇게 과열되는 게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얼마나 회사에 전화를 해 주담에게 임상 관련 질문을 했길래 미리 겁을 내는 건지.

 

회사가 작아서인지 이슈관리도 잘 못하는 것 같고, 이슈관리 잘하는 대표적인 BIO 회사가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다.

오늘 에이치엘비는 아주 뉴스와 공시를 몰아쳐서 난리가 났다.

 

여튼 셀리드로 돌아와서 현재로서는 그럴듯한 새로운 재료가 없다면, 정말 긴 기다림이 필요할 것 같다.

물론 자신의 금전에 대한 투자결정은 본인이 하는 것이다.

다만 힘들게 번 돈을 지키는 방향으로 결정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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