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 드디어 봄은 오는 것인가?

하루동안 정말 뉴스와 공시가 폭풍처럼 연이어 몰아쳐서 정신이 없었다.

돌이켜보면 큰 그림으로 계획한, '역시 진양곤이다'는 말이 나오는 구성이었다.

그럼 오늘 하루의 장을 정리해보고, 향후 전망을 예측해보자.

아주 오랜만에 장대 양봉이었다

 

오늘 에이치엘비 3형제라고 불리는 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 생명과학, 에이치엘비파워 모두 좋았다.

이슈가 직접적으로 얽혀 있던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 생명과학은 특히 상승폭이 컸다.

 

[특징주] 에이치엘비 합병 마무리,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상승' - 머니S (mt.co.kr)

[특징주] 에이치엘비 합병 마무리,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상승' - 머니S

 

사실 이 이슈는 이미 며칠전에 났었던 뉴스인지라 뒷북인가보다 했다.

그런데도 여전히 주가가 오르고 있어 잘됐다 싶었고 이때 매도를 좀 했다.

요즘 매번 초반 반짝하고 피뢰침 꽂는 경우가 많아서 나도 올랐을때 좀 팔고 떨어지면 다시 담아야지 생각했다.

그랬더니 잠시 후에 주주들을 흔드는 공시가 나왔다.

 

 

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01207900140

에이치엘비/증권발행결과(자율공시)/2020.12.07

 

리보세라닙 관련 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일이 오늘?

'그럼 이건 오랫동안 기다렸던 리보세라닙의 원개발자 폴첸이 드디어 유증을 받은 거구나'

에이치엘비에 관심을 기울였던 주주들이라면 이건 매수 싸인이었다.

 

그리고 결정타로 뉴스가 나왔다.

 

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글로벌 권리 최종 인수완료 | 한국경제TV (wowtv.co.kr)

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글로벌 권리 최종 인수완료

 

저번 아필리아에 이어 리보세라닙까지 글로벌 권리를 인수한 건 의미가 크다.

특히 리보세라닙은 이미 중국에서 돈을 잘 벌고 있는 약이기 때문에 당장 에이치엘비가 제약사로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캐시카우를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 우리가 접한 에이치엘비 관련 큰 뉴스들은 위와 같았고, 이제 이 내용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1. 먼저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 그리고 미국 엘레바의 3자 합병의 의미다.

이건 조만간 NDA를 신청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내 기업이 NDA를 신청하게 되면 승인이 더 빨리 나게 되는 점을 이용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고, 또 지난 8월 코빙턴과 계약을 해 준비 중이다.

 

에이치엘비 대형 로펌 코빙턴과 계약NDA 승인 준비 돌입 | 한국경제TV (wowtv.co.kr)

에이치엘비 대형 로펌 코빙턴과 계약NDA 승인 준비 돌입

 

코빙턴은 반려될 것 같은 신약은 아예 의뢰를 받지도 않는 NDA 신청 전문 로펌이다.

 

2. 폴첸이 확실히 들어왔다는 것이다.

폴첸이 유증을 받았고, 주당 평가액이 98,000원대다.

보호예수를 1년 걸어두었다는 의미는 1년 후의 주가가 98,000원은 아득하게 상회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가를 잘 가지고 노는 진양곤 회장이기 때문에 죽이되든 밥이되든 적어도 폴첸을 물먹이지는 않을 것이다.

 

3. 마지막으로 드디어 신약으로 인한 수입이 생겼다.

그리고 신약이 그저그런 신약도 아니고, 항암제다.

바이오에 관심이 많은 개인투자자로서 너무 매력적이다.

 

예상으로는 오늘 많이 올랐기 때문에 내일은 조정을 받을거라 생각했는데 시외장을 보니 정말 모르겠다.

 

시외에서도 장이 뜨거웠다...

12월 10일이 옵션 만기일이라 이때 좀 하락하면 담을까도 생각했었는데 지금 낌새로는 분할 매수로 가야할 것 같다.

그러면서 무서운건 이렇게 좋은 분위기에서도 오너가 진양곤이라는 게 걸린다....

그래서 비중을 조절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오너리스크가 이렇게 무섭다.

 

여튼 에이치엘비의 모든 투자자 분들 돈 많이 버시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