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내와 호캉스를 즐기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 찾아갔다.
차를 가지고 갈까 하다가
지하철 두 역만 가면 되기도 하고
여의도 역에서 호텔까지 바로
갈 수 있던 게 생각나 두고 갔다.
여의도 역 3번출구 방향으로
쭉 걸어서 연결통로까지 지나오면
IFC몰이 나오고,
몰 안에서는 우측으로 가다보면
콘래드 호텔이 나온다.
길 안내가 워낙 잘 되어 있어서
찾아가는 것은 무척 쉽다.
차로 가게 된다면
IFC몰 뒷편에 건물이 따로 있다.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차로 가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로비부터가 아주 고급스럽다.
IFC몰에서부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바로 컨시어즈가 보이고
좌측을 보면 프론트가 있다.
예약 정보 확인 등 접수는 프론트에서 하면 된다.
객실은 디럭스룸으로 예약했다.
여러모로 심사숙고해서 골랐다.
일단 방의 너비는 프리미엄룸,
이그제큐티브룸과 동일했고,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이그제큐티브룸의
가장 큰 이점인 라운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디럭스룸이 가성비가
제일 좋다 판단했다.
방의 가격은 회원가로
조식 포함 30만원 가량이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50% 정도
할인된 가격인 것 같다.
나는 어메니티가 신기했고,
와이프는 욕조와 다이슨 드라이기에 꽂혔다.
와인과 양주 작은 병들을 벽장에
진열해 놓았는데, 보기 좋았다.
따로 와인을 사갔기 때문에 다행히
비싼 친구들에 손 댈 일은 없었다.
룸서비스는 다른 5성급 호텔의
가격대와 대동소이했고,
저녁 9시반 마감이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웠던 건
호텔 헬스장이었다.
두바이에서 근무하던 시절에
회사 선배들이 거금을 들여 호텔 헬스장을
이용하며 자랑했었는데,
정말 그 정도 퀄리티였다.
대부분의 기구들이
여성들이 이용하기 좋은 부드러운
무브먼트를 갖고 있었다.
‘이건 비싼 머신들이다’라고
사용하는 순간 바로 느껴졌다.
와이프와 함께한 아주 만족스러운
헬스 타임이었다.
욕조에 베스밤을 풀어
반식욕을 한 후에,
노트북에 다운받아온 드라마를
TV와 연결했다.
노트북과 티비를 연결해 주는
HDMI는 호텔에서 대여해준다.
침대는 콘래드보다는 저번에 갔었던
홍대의 라이즈호텔이 더 편안했던 것 같다.
그렇다고 별로라는 건 아니다.
푹신했고, 아주 잘잤다^^
밤늦게까지 놀면서 힐링하다가
다음날 아침 힘들게 일어났다.
정말 더 자고 싶었지만,
조식을 먹어야 해서 일어났다.
조식은 코로나 때문에
뷔페를 운영하지 못해서
메뉴를 선택하면 트레이로
가져다 주었다.
당연히 맛있었다.
하지만 가성비 면에서 본다면
뷔페보다는 아쉬운게 사실이다.
코로나 기간에는 아침을
꼭 챙겨먹어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스킵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무척 만족스러운 호캉스였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가격이
많이 다운되어서 가성비마저 훌륭하다.
호캉스를 계획하고 있다면
여의도 콘래드,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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